온라인전시회(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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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갤러리 온라인 전시회 : 캐릭터 팝아트..필립콜버트, 아트놈, 찰스장
유쾌한 힘, 캐릭터 팝아트 https://gallery.v.daum.net/p/premium/popartist1 유쾌한 힘, "캐릭터 팝아트" gallery.v.kakao.com 21세기의 팝아트는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자본을 옹호하는가 하면 대중문화의 잘못된 면을 비판하기도 합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지친 우리에게 팝아트가 주는 가장 큰 힘은 치유와 ‘즐거움(amusement)’을 주는 것입니다. 팝아트의 즐거움은 단순한 감상차원에 그치지 않습니다. 유치하거나 저질스럽지 않은, 기존 가치를 새로이(Re-new)하고 삶을 환유(換喩, metonymy)시키는 ‘통쾌한 즐거움’을 유도합니다. 21세기의 팝아트는 잘 알려진 앤디워홀 식의 대중문화를 넘어서 작가가 탄생시킨 새로운 캐릭터를 통해 우리..
2021.04.30 -
카카오갤러리 온라인 전시회 : 치유의 안테나..임수빈, 조정은, 허보리
치유의 안테나, The Invisible https://gallery.v.daum.net/p/premium/artpic4 치유의 안테나, The Invisible gallery.v.kakao.com 코로나에 잠식당한 우리가 갈 수 있는 곳이라곤 아주 가까운 눈에 보이는 몇 장소 뿐이다. 여행을 떠나고픈 이들에게 보여주고픈 청년여성 작가 3인의 유쾌하고도 신비한 이야기속으로 들어가볼까 한다. 똑같은 환경에 계속 노출되다 보면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 비로소 보이기 시작한다. 여기 소개하는 3인의 여성 작가는 일반인들이 보지 못하는 아티스트의 안테나를 통해 상상세계로의 여행, 사물이 의인화된 풍경, 끈질긴 생존의지 등을 해학적이고도 유쾌하게 풀어낸다. 핑크빛 유토피아 속에서 우리 삶의 희노애락을 보여준 임수..
2021.04.28 -
카카오갤러리 온라인 전시회 : 서울유희..임진우, 노반, 김서울
서울유희, Emotional Questions https://gallery.v.daum.net/p/premium/artpic5 온라인 전시회 : "서울유희"_3인 작가전 gallery.v.kakao.com 지금-여기, 서울의 오늘을 그리는 세 작가가 있습니다.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이들은 서울이라는 도시를 때론 유쾌하게, 때론 풍자적으로, 때론 감성풍경으로 보여줍니다. 영화 이 보여줬던 빈익빈부익부의 삶도, 실경산수를 그린 겸재 정선의 한양풍경도, 북적이는 서울광장의 환호성도 모두 서울이 머금은 다양한 모습들입니다. 노반 작가는 도시의 욕망을 끌어안은 서울의 다이나믹한 에너지를 '모던풍속'으로 해석합니다. 건축가인 임진우 작가는 서울도심에 숨은 보석같은 풍경들을 감성화풍으로 녹여냅니다. 이름마저 김서울..
2021.04.26 -
진형준 : 풍자적 유희를 담은 ‘치유의 브릭’
“브릭 한 움큼에는 무한한 잠재력이 있다.(Bins of thousands of pieces that's stored kinetic potential.)” 성수동에 자리한 브릭 캠퍼스의 한편에 쓰여 있는 Lino Martins의 명언이다. 작은 브릭은 오로지 아이들의 장난감일까? 혹은 Kidult들의 노스텔지어를 활용한 자본화된 Goods일까? 이미 레고아트는 최소 단위로서의 작은 브릭을 재료로 삼아 상상하고 느끼는 모든 것을 만드는 창작의 세계로 각광받고 있다. ‘육포공장’이란 닉네임으로 활동해온 진형준 작가는 브릭을 ‘가지고 노는’ 개념에서 벗어나 레고에 자신의 일상 철학을 투영시키는 개성화된 세계를 차곡차곡 구축해 낸다. 20대 중반, 백혈병을 극복하기 위해 시작한 레고 브릭은 외부와 소통하는 창구..
2021.04.23 -
박정용 : 자연물로 대체된 인체 ‘Stone People’
박정용 작가는 자연 속에서 성장한 경험을 사실적 필치로 해석한 ‘Stone People’의 작가로 알려져 있다. 그는 왜 작업의 주요 대상을 Stone People에 담아냈을까. 섬세한 묘사와 탁월한 색채표현이 강점인 초창기 작업들에는 러브스토리, 삶의 행복, 고통의 층차 등 여러 단면이 존재한다. 작가는 죽어있는 자연 속에서 우리시대의 자화상을 발견하고자 했다. 자연물이 주는 감수성은 흙으로 돌아간다는 시각, 자기 중심화 된 어린 시절의 재조명을 의미한다. 어느덧 어른이 돼 버린 ‘사회 속 존재들’은 더 이상 특별하지도 원초적이지도 않은 채 하루하루를 같은 날처럼 살아낸다. 작가는 어린 시절의 특별한 나를, 꿈이 많던 우리 자신의 원형을 작품 속에 등장시켰다. 원초성을 지닌 변하지 않는 대상, 그것은 ..
2021.04.21 -
카카오갤러리 온라인 전시회 : 설치미술, 공간을 장악하는 마법사들..정다운, 배수영, 민준홍
공간을 장악하는 마법사들 https://gallery.v.daum.net/p/premium/artpic6 온라인 전시회 : "설치 미술"_3인 작가전 gallery.v.kakao.com 대도시를 가로지르는 공공미술! 여기 공간을 설치미술로 장악하는 젊은 열정이 있다. 런던-오사카-서울 등을 아울러 온 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미술이 누구에게나 열려있어야 한다”는 보편적 믿음이다. 사회적 실천의 한 방식! 공간을 캔버스로, 수집된 재료들을 물감으로 대체한 이들! 동시대 예술의 중심 런던에서 민준홍은 도시라는 구조적 시스템에서 발견되는 ‘수집된 잔해들’을 기하학적 추상도시들로 응축시킨다. 빛과 생명에 대한 관심을 도시 속으로 옮겨온 배수영 작가는 산업폐기물들 중 하나인 전자회로기판을 작품 속에 활용한 ‘..
2021.04.19 -
카카오갤러리 온라인전시회 : 순수로의 여행..김현이, 이준원, 신승훈
Back to the Pure, 순수로의 여행 https://gallery.v.daum.net/p/premium/artpic8 온라인 전시회 : "순수로의 여행" 3인 청년작가 gallery.v.kakao.com 바야흐로 봄이다. 아름드리 꽃향이 코를 간지럽히고 따스한 바람결이 아름드리 시절을 추억하게 만든다. 가장 먼저 아른거리는 것은 여행에 대한 간절함과 어린 시절의 풍경들, 여기 시·공간을 순수한 대상들로 가득채운 3인의 청년 작가들이 있다.현실 공간에서는 만날 수 없는 대상들을 화폭 안에서 따스하게 조화시킨 이들은 “예술의 목적은 순수한 아름다움을 쫓아 휴식 같은 미학을 선사하는데 있다”고 말한다. 만날 수 없는 대상이 낯설고도 행복한 교유(交遊)를 하고, 만났음직한 섬 소녀가 삶의 순수를 노래하..
2021.04.15 -
카카오갤러리 온라인 전시회 : 인물화, 시대의 거울..김현지, 조이킴, 최형석
인물화, 시대의 거울 https://gallery.v.daum.net/p/premium/artists3 방구석 전시회 - 인물화, 시대의 거울 gallery.v.kakao.com 미술사의 영역에서 '인물화'는 시대정신을 드러냄과 동시에 개인이 겪은 사건이나 내면의 성찰을 표현하는 양면적인 의미를 갖습니다. 따라서 인물화를 감상하는 것은 '그 시대의 거울'을 보는 것과 동일한 힘을 지닙니다. 코로나 팬데믹, 그 혼돈의 시기에 당당히 맞서 생존해 가는 우리들의 자랑스러운 초상. 자극적인 세상 속에서 우리 스스로를 지키는 수단일지도 모르는 '탈감각화'를 주제로 청년예술가들이 새롭게 해석한 '인물의 내면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안현정 미술평론가
2021.04.13 -
카카오갤러리 온라인 전시회 : 지금 가장 '힙'한 언택트 시대의 아티스트들..잭슨심, 진형준, 임규향
언택트 시대의 아티스트들 https://gallery.v.daum.net/p/premium/artists2 방구석 전시회 - 지금 가장 '힙'한 언택트 시대의 아티스트들 gallery.v.kakao.com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 코로나 팬데믹 이후 자주 들어보셨죠? 어쩌면 뻔하디 뻔한 얘기지만 여기, 진짜로 이뤄낸 이들이 있습니다. 온라인을 무대 삼아 남다른 감각과 시각으로 언택트 시대를 선도하고,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하는 청년아티스트 3인방을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불안한 현실 속에서도 활발한 '랜선 소통과 전시'를 통해 미술계 저변을 넓혀가는 이 시대의 진정한 예술가들을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안현정 미술평론가
2021.04.12 -
카카오갤러리 온라인 전시회 : '색의 감각에 매료되다'..아이라최, 황지현, 박정용
색의 감각에 매료되다 https://gallery.v.daum.net/p/premium/artists1 '색의 감각에 매료되다' 3인3색 청년아트展 gallery.v.kakao.com 색채(色彩) : 물체가 빛을 받을 때 빛의 파장에 따라 그 거죽에 나타나는 특유한 빛. 또는 사물을 표현하거나 그것을 대하는 태도 따위에서 드러나는 일정한 경향이나 성질. '색을 본다는 것'은 단순히 시각적인 부분을 넘어 보는 이로 하여금 '감정'과 '에너지'를 불러일으키게 합니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견디는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이 있다면, 그림 속 따뜻한 색감들이 말없이 건네오는 작은 위로 아닐까요? 섬세한 묘사와 탁월한 색채 표현으로 여러분의 지친 마음을 어루만져 줄 희망의 작품을 모았습니다. 무한한 캔버스를 ..
2021.04.11 -
황지현 : ‘겪는 순간’을 응시하는 여성작가
자신이 ‘겪는 순간’을 현실적인 눈으로 정면 응시(Staring Forward)하는 작가, 바로 황지현의 실험적 그림에 관한 이야기다. 갇힌 세계와 열린 세계, 여성작가가 취해야할 사회를 향한 질문들, 그 경계의 틀을 하나둘 걷어내는 과정은 초기 작업부터 이어오고 있는 작가의 세계관이라고 할 수 있다. 중요한 질문은 "인간의 몸과 마음이 머물 곳은 어디인가?"라는 인간의 욕망과 점유 공간에 대한 것이다. 작가는 작업하는 시간을 제외하면, 대부분 타인의 인터뷰를 채집하거나 다른 작가의 다양한 세계와 조우한다. 부지런한 교류의 시간은 나와 타자의 시선, 작가와 관람객의 온도를 자연스럽게 섞는 요소가 된다. 작가의 관심은 기존관습, 여성의 역할 혹은 예술가가 취해야 할 태도 등 ‘자신을 둘러싼 다양한 상황’들..
2021.04.10 -
신승훈 : 제주소녀 춘자의 봄빛 여행
'Fantasy jeju island- 제주 섬 소녀이야기 제주의 섬 소녀(춘자)의 시선으로 바라 본 때 묻지 않고 순수한 세상 속 주인공은 나의 어머니를 모티브로 해 판타지적인 요소들을 배치했고, 마치 동화 속 한 장면을 보는 듯 한 몽환적이고 아름다운 세상 즉 판타지 제주를 묘사하고 있다. 제주 섬소녀(춘자)의 순수한 눈망울을 통해 말, 사슴, 부엉이 등 여러 동물들과 함께 제주를 대표하는 풍경이나 토생 식물, 그리고 제주의 바다 속 생물까지 마치 꿈속을 유영하 듯 제주의 아름다운 요소들을 만나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동심을 자극해 어릴 적 순진무구했던 나 자신과 맞닿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약력- 제주대학교 예술디자인 대학원 졸업(2018) 일본 동경 동양 미술학교 조형 ..
2021.04.08 -
이준원 : 즉흥과 토템의 회귀
토템 시리즈 (Totem Series) 생의 유한함에 대한 인식, 두려움과 용기, 극복과 저항, 그리고 순응 등이 뒤섞이며 만들어진 존재들… 그 원시적 에너지를 지닌 존재들이 만들어내는 풍경과 드라마. 나의 그림은 치열하면서도 자명한 전장 속에 던져진 한 개체로서의 남기는 워 페인트 (War Paint)와도 같다. 작품 속의 즉발적 얼룩들은 토템(Totem)과도 같아 거대하고 오래된 힘(Spiritual Force)을 내게 주곤 한다. -약력- 2020 강경한 법칙들 개인전, CICA 미술관 Blooming 展, K&P Gallery, 미국, 뉴욕 2019 로고스 말하다 展, Western Gallery, 미국, LA 아시아프 ASYAAF 2019 히든아티스트, DDP 특별 기획전, 올미아트스페이스, 서..
2021.04.08 -
김현이 : 행복한 소통의 유토피아
사막에 살던 사막여우가 남극에 살던 펭귄을 만날 일이 있을까? 라는 질문에서 제 작업은 시작됩니다. 서로 한 번도 만날 일 없던 동물들을 한 시공간에서 만나게 해주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작품 제목은 그렇게 서로 이 지구를 살아내고 있는 존재들에 대해 제가 전하는 응원의 메시지이며, 또 더 나아가 만날 수 없던 존재들의 만남과 헤어짐 사이에 서로 주고받는 대화들입니다. -약력- 선화 예중,예고, 고려대학교 조형예술과를 2013년에 졸업하고 현재 작가 활동 중입니다. 5회의 개인전 및 다수의 단체전, 국내·국외의 다양한 아트페어에 참여 경력이 있습니다. -작품- 아무도 외롭지 않기를 2 watercolor and acrylic on paper_ 162×130cm_2020 네가 있는 낙원 53×45.5cm..
2021.04.08 -
배수영 : 생명과 빛의 네트워크
빠르게 지나가는 현대사회 속에서 필요에 의해 만들어졌으나 소모되는 산업폐기물을 오브제로 선택해 존재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제시한다. 회로의 유기적인 연결과 빛의 순환, 그리고 자연을 나타내는 조합을 통해 작품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다 “나에게 나를 가(加)하여 나만의 욕구를 찾으려는 예술을 감(減)하고 대중에게 다가가는 예술로 승(乘)하게 되어 작가의 예술적 재능을 대중과 제(除)하게 되었고, 또한 작가의 작품은 대중과 만나 그 의미가 가해(加)지게 되었다” 인간은 생명의 근원인 '빛'을 보며 삶에 대한 의지와 희망을 찾게 된다. 그러나 무한경쟁과 이기주의가 만연한 지금, 우리는 마치 '빛을 잃은 세상'에서 살고 있는 것과 같다. 이는 인간관계뿐만 아니라 자연의 이치와도 다르지 않다. 'Razzle d..
2021.04.05 -
정다운 : 패브릭 드로잉의 마법사
나의 작업에서 가장 중요한 표현수단이자 주 재료는 ‘패브릭(fabric)‘이다. 물감과 붓 대신 여러 질감과 색채를 가진 천의 조각들을 당겨 프레임에 감싸고 겹침으로써 새 로운 형태를 연출한다. 그리고 더 나아가 공간으로 그 개념을 확장하였다. 이러한 작업을 '패브릭 드로잉(fabric drawing)'이라고 정하였으며, 말 그대로 천으로 그림을 그리는 회화이다. -약력- 동덕여자대학교 및 동대학원에서 서양화과를 졸업하였다. 최근 IFC Seoul 에서 11M 높이의 큰 통 유리창을 이용한 3점의 설치작업을 선보이면서 6번째 개인전을 열었으며, 현재 파주의 공공미술, 중국 취안저우에 영구설치할 작품 등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 아시아, 유럽에서 다양한 설치, 전시, 페어, 브랜드 콜라보에 참여하며 활동하..
2021.04.05 -
구나영 : 치유의 숲에서 만난 명상
바람이 불고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듯, 시련이 닥쳐온다. 부러지지 않으려 뿌리를 단단히 내리고 버텨내는 나무들처럼, 각각의 존재들은 최선을 다해 견디어내고 있었다. 돌아보니, 우리는 그렇게 절실하고 치열한 오늘을 살아내는 듯하다. 일상에서 받은 영감과 감정 그 자체에 집중하다 보니, 풍경의 재현이 아닌 삶의 단상을 추상적으로 담게 되었다. 짙은 먹으로 삶의 무게를 담고, 거친 붓 터치로 역동적인 움직임을 만들고 있다. 특유의 패턴들은 군중을 상징하고, 그들은 저마다의 목소리로 작은 울림을 내고 있다. 그 하나하나의 작지만 강한 울림들이 모여, 합창을 하듯 하모니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작품 속 패턴들은 나무는 하나의 존재를, 나무가 숲을 이루는 형상은 공존과 조화를 상징하여 만들어졌다. 오랜 시간에 걸쳐 ..
2021.04.05 -
강주리 : 초현실과 만난 엘리스의 드로잉
나는 서로 살아남기 위해 필연적으로 만들어지는 생태 환경의 변화, 생명체의 변이, 진화에 주목한다. 인간과 자연 사이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다양한 관점에서 해석하고 드로잉과 혼합적 설치를 통해 우리의 가능성과 존엄성을 이해해보고자 한다. 소유할 것인지 함께 존재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보다는, 사실은 완벽하게 직조된 하나의 직물처럼 긴밀하게 얽혀 살아내고 있는 모습에 대한 관찰이자 이야기이다. -약력- 미국 Tufts대학교 보스턴 뮤지엄 스쿨,덕성여자대학교를 졸업했다. 미국 갤러리 NAGA(2020,17,14),경기도미술관(2018), 주스페인한국문화원(2018) 개인전 및 서울시립미술관 SeMA창고(2020), 창원조각비엔날레(2020), 아모레퍼시픽 본사(2019),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2018), 미국..
2021.04.05 -
신영훈 : 수묵으로 그려낸 인물미학의 정수
아티스트는 결국 작품의 모든 세계를 만드는 디렉터의 역할을 한다. 나는 하드보일드(hard-boiled)를 통한 이중서사를 여인이미지 속에 담아낸다. 여인 이미지는 우수나 고독에 빠진 멜라콜리한 여인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L’Etranger)처럼 “인간의 실존(實存)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감정을 배제한 채 상실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를 대변할 뿐, 아름다운가 아름답지 않은가는 중요하지 않다. 표정을 최대한 배재한 이유는 억압과 균열로 가득 찬 허무한 세상을 관조하겠다는 뜻이다. 작업에서도 현실 속 여인이 등장하지만, 이 여인은 아름다움과는 거리를 둔 공허한 시선을 가졌다. 미로 안에 갇힌 뒤틀렸던 현실로부터의 탈출, 혹독한 세상의 변주 속에서 하드보..
2021.04.05 -
김서울 : 홀로상자에 담긴 서울의 삶
조금이라도 더 많은 사람들을 수납하기 위해 우리가 사는 대도시는 규격화된 공간들로 이루어져 있다. 효율적인 도시 공간 활용을 위해 엘리베이터도, 버스도, 아파트도, 그 안의 방도 모두 네모라는 상자로 이루어져 있다. 작게 나누어진 수 많은 상자안에서 우리는 모이고도 외로운 순간들을 보내기도 한다. 수납의 용이성이라는, 사람의 사물화를 상징하는 듯한 상자 공간들은 그러나 아이러니 하게도, 번잡한 도시생활로부터 나를 분리시켜 스스로로 충만하게 하는 시간을 부여하기도 한다. 이렇듯 일상 상자들 속에서 벌어지는 우리의 삶의 아이러니를 그리고, 때때로 주어지는 ‘홀로Holo 상자’의 시간과 공간을 통해 시간이 천천히 흐르고 내 안으로 깊숙이 침잠하게 하는 순간들을 그리고 공감하고자 한다. -약력- 홍익대학교 판화..
2021.04.02 -
노반 : 서울 읽어주는 여자
누가 도시를 회색 빛이라 했나… 나에게 그 곳은 응축되어 있는 에너지이며 삶을 살아내는데 충동질이 충분히 가득 한 곳이다. 날마다 불쑥불쑥 솟아오르는 빌딩들은 빈번히 소멸되고 생성되고 그리고 성장한다. 도시는 사람의 내음을 품는다. 도시는 사람의 욕망을 끌어당긴다. 그렇게 도시는 품고 안으며 날마다 변화하며 멋 드러지게 성장한다. 저마다의 네모는 에너지를 발산하고 구석구석 이야기를 담고 역사를 만들어낸다. 마치 중첩되고 서로 맞닿아 정보전달을 하는 뉴런처럼… 유기적이며 역동적으로 현재를 살아내며 과거를 만들고 미래를 기다리고 있다. 난 도시 한 귀퉁이 네모 상자를 점거하고 있다. 그 곳에서 나도 미래를 기다리며 과거로 보낼 현재를 살고 있다. 한점의 歷史가 되기 위해 -약력- 현재 전업작가로 활동 중, ..
2021.04.02 -
임진우 : 감성화첩을 그리는 건축가
“나에게 스케치는 건축적 사유의 도구입니다. 사물에 대한 애정의 출발이며 대상을 보고 마음이 일체가 되어야 그림으로 표현됩니다.” “그림은 흩어져 있던 감성을 마음으로 채집하는 것과 같아요. 감동을 주는 풍경을 관찰하고 카메라에 저장했다가 꺼내어 그림으로 기록하죠” 서울 도심에 보석처럼 숨어있는감성적 풍경들에 대한 기록과 그림 그릴 때의 몰입감이 주는 행복 때문에 어반 스케치에 더욱 중독됩니다. 그림 그리는 시간만큼은 머릿속을 리셋할 수 있어서 유익합니다. 일종의 정신세계 속 여백을 만드는 일이다. -약력- 건축사/ 정림건축 디자인 총괄 사장 한국건축가협회, 대한건축사협회, 대한건축학회 정회원 건설경제신문 ‘건축가의 감성스케치북’ 칼럼니스트 2019 감성에세이집 ‘걷다 느끼다 그리다’ 출간 2015 ‘서..
2021.04.02 -
민준홍 : 채집된 도시추상의 재해석
도시에서 태어나 살아왔고 앞으로도 살아가야 하는 나는, 이 공간에 산재한 물체와 풍경, 축적된 기억들을 소재 삼아 작업한다. 나는 매일 거리를 누비며 일상에서 소비되어 길에 버려진 폐품을 수집한다. 남겨지거나 버려진 잔해는 그 후 분해하여 그 본래의 형태와 기능을 탈피하게 한다. 나는 이러한 잔해를 새로운 형체로 재조립하고 그 표면은 펜 드로잉과 폐지로 채운다. 반복적인 펜 드로잉은 도시에서 받은 인상을 시각화한 것이다. 표면을 채우는 펜의 획들은 다양한 색감과 질감 표현이 가능한 연필이나 물감과는 다르게 일률적인 크기의 자취를 남기기에 적절하다. 또한 폐휴지가 소비되기 이전, 완전한 생필품으로 생산되어 나올 때, 상품을 부각하기 위해 표면에 입혀진 다양한 이미지들은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도시의 색감을 ..
2021.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