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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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갤러리 : Crossing Boundaries, 자신을 정의하는 예술가들
예술의 목적이 새로움에 있다면? 일반인들에게 현대미술은 어렵다. 오늘날 현대미술은 소재가 다양하고 범위는 무한하게 폭넓다. 21세기 벌어지고 있는 새로움이라면, 더욱 세세히 아티스트와 만나야 한다. 여기 경계를 넘어, 자신을 새롭게 정의하는 3인의 젊은 열정이 있다. 보편적으로 이해되는 상식적인 미술이 아니라, 자신의 세계 안에서 또 다른 개념을 만드는 작가들. 이들의 작품은 모든 것을 다 보여주지 않는다. 함축적이면서도 사회와 소통하는 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새로움에 대한 두려움 없는 도전이다. 현장 속에 살며 예술인류학을 펼쳐내는 신제현 작가는 다원예술을 구현한다. 세상의 모든 것이 예술이 된다는 상상, 그 어떤 음악도 그 어떤 움직임도 작가를 관통하면 조화로운 예술이 된다. 드로잉·판화·사진·도자 설..
2021.05.24 -
신제현, 괴랄한의 예술을 향한 발칙한 도전
관성화慣性化된 일상에서 벌어지는 놀이들. 순간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기록하면서 나의 작업은 시작된다. 기록된 아이디어는 그동안 구상했던 적절한 매체, 형식과 결합하여 작업으로 이어진다.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 아침에 본 뉴스, 택시 기사 아저씨가 쳐다보는 내비게이션, 세수하면서 쓴 비누는 언제 어디서든 작업에 사용된다. 적절한 아이디어, 문제의식, 재료, 형식, 매체가 결정되고 나면 처음에 구상한 알고리듬에 따라 작업이 수행된다. 나의 작업은 지금을 살고 있는 내가 바라본 것들을 대상으로 한다. 나는 원래 의심이 많다. 새우깡을 먹고 있으면 맛보다는 이게 정말 75g일까라는 의심부터 든다. 원래 그런 것들에 대한 의심. 매일 시속 371m/s로 돌고 있지만 관성 때문에 아무런 감각도 없는 그저 그런 ..
2021.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