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키고 싶은 것들, 회(洄)_서화(書畫)거장들과의 만남

2021. 4. 28. 10:28회화

100년 전, 한국미술의 역사에서 처음으로 전람회를 연 것은 미술전람회가 아닌 서화전람회였다.

오원 장승업의 마지막 제자들인 심전 안중식(心田 安中植)과 소림 조석진 (小琳 趙錫晉)19193.1운동을 전후로 떠난 후, 서화계의 제자들은 일제강점기 속에서 지키고 싶은 전통()을 깨우는 첫소리, 전시의 역사를 열었다. 서구미술의 영향 속에서 우리 것을 잃어가고 있는 오늘날, 다시 되찾아야 할 전통은 무엇이고 우리의 정체성은 어디에 있을까.
젊은이들이 다시 읽어야할 100년 전 대가들의 작품 세계 속에 흠뻑 빠져볼 시간이다.

 

젊은이들의 거리 가로수길, 1978년 문을 연 예화랑은 법고창신(法古創新)을 되새기며 첫 개관전으로 민족서화가들의 전시를 연 바 있다. 이후 40여년 다시-전통읽기의 바람 속에서 202141일 민족 서화가들의 최초의 근대미술단체인 서화협회의 전시를 연 100년을 기념하며 서화(書畫;글씨와 회화)를 후대에 계승하려던 선인들의 열정을 되새기는 자리를 마련했다.

2022
년 총독부 주도의 조선미술전람회이후 서화의 영향력이 쇠퇴하면서 우리는 이들의 이름과 멀어지게 되었지만, 그때의 정신만은 살아남아 ‘DYNAMIC KOREA’의 원동력이 됐다고 자부한다.

 

온라인 전시에서는 1918년 창립된 서화협회 발기인들이신 심전 안중식, 소림 조석진, 청운 강진희, 위창 오세창, 해강 김규진, 우향 정대유, 소호 김응원, 관재 이도영 등의 작품들과 서 화협회에서 그림을 배운 이당 김은호, 소정 변관식, 정재 최우석, 수재 이한복 등의 작품들을 만난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지친 2021, 100년 전 선인들의 지키고 이겨내던 정신 속에서 민족적 자부심과 미술(美術) 시대 이전 지켜내고자 했던 서화협회인들의 열정과 만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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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키고 싶은 것들, 회(洄)_서화(書畫)거장들과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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